세상살이개론

2017년 하반기 취업 성공 후기 (2) _ 장수 취업 준비생에게 희망을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울새류 17-12-06 19:20
1706 19개

본문

2017년 하반기 취업 성공 후기장수 취업 준비생에게 희망을 드립니다.


2. 두 번째 시즌 (2017 상반기)

(1) 서류 (148개 지원 22)

SFA_생산관라, 도루코_해외영업, 대승_생산기술, 한국코닥_영업, 샘표_영업, GS리테일_영업, 한미글로벌_기계, 나무커뮤니케이션_영업, 성창E&C_시공, 한서실업_생산관리, 에이택티엔_기술영업, H.S VINA_엔지니어, 한미약품_해외기술영업, 이화다이아몬드공업_해외영업, 텐바이텐_MD, 여수MBC_PD, SBS_교양PD, 본푸드서비스_슈퍼바이저, 엠씨넥스_생산기술, 도미노피자_홍보팀, 솔피아_영업관리, LG전자나이지리아_SCM

 

씨앗을 많이 뿌리면 수확량이 늘어나는 이치겠지요? 이것저것 많이 뿌리고, 많이 뿌리며 점점 자소서 데이터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여전히 이과계열보다는 문과계열 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빈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점점 기업에서 듣고 싶은 얘기를 쓰는 방향으로 바뀌어갖고, 초등학교5학년 때 취득한 워드프로세서3급 자격증도 입력하기 시작한 걸로 기억됩니다. 조금 절박한 마음이 들어서였겠지요. 이때까지도 승부수가 어디서 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기업이 좋아하는 자소서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요. 그저 술술, 하지만 경험과 직무역량간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기업의 질문이 겹치기 때문에 결국 수많은 지원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기업이 듣고 싶은 자기소개서 속 이야기에 대해서 깨우쳤습니다. 질문의 형태가 어떤 식이든 보통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걸 알았습니다.

 

= 동기 (간혹 포부까지 묻기도 하지요.)

= 도전 (기업은 에너지 떨어지는 지원자를 거르겠지요.)

= 인화 (인화에 대한 질문은 무수히 다양한 문장으로 쓰일 수 있지요.)

= 역량 (이 질문 또한 여러 가지로 쓰입니다. 경험-역량 연결고리가 중요하겠지요.)

 

 f29f52cb0cd6c0999d6177fb394aaa29_1512555

두 번째 시즌부턴 엑셀에 정리하며 걸어온 길도 돌아보고, 예상 일정을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2) 인적성 및 필기 (6개 응시 3개 합격)

- 합격 :에스에프에이, 한미글로벌, 한미약품

- 불합격 : GS리테일, 여수MBC, SBS

- 미참 : 도루코, 샘표

 

인적성은 공부할 회사는 없었던 것 같네요. 모두 외주시험지 그대로 떡하니 외주라고 표시나는 시험지로 보는 회사들이었습니다. SFA의 인적성은 시각능력을 테스트하는 같은 글자 찾기 따위의 시험도 있었는데, 이 인적성문제 수준도 금호나, 효성 정도의 수준일 것입니다. 한미글로벌 또한 난이도는 있었으나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보아 다른 이가 잘 못 봤겠지요. 한미약품은 온라인으로 봤고, GS리테일은 인성에서 떨어지면서 더 이상의 기회는 갖지 못 했네요. 서류는 그냥 늘 붙여주는 GS리테일이니까요. 그리고 여수MBCSBS PD 필기 시험은 나름 잘 쳤음에도 떨어지는 걸로 보아 모두 작문실력이나 시사상식이 뛰어났으리라 판단됩니다. 도루코 또한 온라인 인성테스트가 있었는데 시간을 놓쳐서 보지 못 했고, 샘표 인적성 테스트는 지각하면서 보지 못하는 미련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아마 절박함이 덜 한 것이 지각으로 표출되었다고 자책하며 삼일 정도 괴로워했던 시기가 있었네요. 인적성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적성 책이 있는 기업은 한 권 정도만 풀며 머리에 윤활유를 바르는 과정이면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3) 면접 (14개 응시 4/ 최종합2)

- : LG전자 나이지리아1, 한서실업1, 나무커뮤니케이선, 성창E&C

- : SFA1, 한미글로벌1, 한미약품1, 이화다이아몬드공업1, 텐바이텐1, 도미노피자1, 솔피아, LG전자나이지리아2, 한서실업2

- 미참 : 엠씨넥스, 에이택티엔, H.S VINA, 대승, 한국코닥

 

덜 절박했기에, 최종합2승이 있었음에도 가지 않았겠지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기인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무커뮤니케이션이란 작은 광고회사에 면접에 바로 합격했지만 가지 않았고, 해외 플랜트 기계 시공 성창E&C에도 합격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성창이앤씨는 외국어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서류로 차출하여 부사장과 바로 면접을 보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분명 면접자임에도 자신감이 넘쳤고, 자신감이 오만함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시기였기에 합격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성창이앤씨 면접에 합격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면접은 그날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간단하면서도 몹시 어려운 싸움이다.’

최종합 2승이 있었지만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후에 한미글로벌이란 좋은 회사 면접도 남아있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면접을 나름 여러 개 보면서 몇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 지원동기를 확실히 하자.

= 회사에 대한 애정을 보이자.

= 오늘 본 면접의 피드백을 스스로 하자.

= 직무 역량과 연관을 잘 지으며 호감을 주자.

= 회사 면접관이 별로일 땐, 그 회사는 마음에서 지우자.

= 병풍이 되었을 땐 마음을 편안히 먹고 마음에서 지우자.

SFA에선 1차 면접에서 공부 안 하고 뭐했어요?’라는 질문을 듣기도 했고, 한미글로벌 전공PT면접에선 다 좋은데, 아카데믹한 게 필요하긴 한데... 기사도 없고...’라는 패인을 명확히 듣기도 했고,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해외영업 면접에서 , 저렇게 영어+일본어 모두 능통한데도 결국 떨어지는 지원자들이 있구나. 문과 계열에서 내가 비비면 안 되겠구나.’를 깨달았고 등등. 면접을 떨어지며 많은 것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옛말 그대로, 실패가 어머니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 분명 성공을 낳는 것이 옳구나!

 

3. 세 번째 시즌 (2017 하반기)

(1) 서류 (85개 지원 11)

GS리테일_영업, 현대제철_생산지원, LG서브원_해외플랜트, SK건설_기계시공, 두산인프라코어_PS, 현대IHL_품질관리, 세아상역_생산관리, 대림산업_건축설비, 한미글로벌_기계, 썬스타_영업 그리고 우리회사

 

두 번째 시즌에 실패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서른이 되는데 취업을 못 할 경우 더 이상 나는 취업준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배수진을 치고 어떻게든 취업을 하는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문과 계열로의 취업이 어려움을 인지했고, 그렇다면 내가 가장 사랑받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잘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두 가지의 접점으로 결국 건설사 취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물론, 문과계열의 기업에 취업이 된다면 고민을 하겠다지만 이번엔 사실상 건설사로 집중을 많이 했습니다. 2017년도 하반기에 올라온 건설사 모두에 성심성의껏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서류에서도 11개 중 건설이 4개이고, 11개 중 이과 계열이 9개가 되었습니다. 대기업 서류가 많이 붙으며, 인적성으로도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행복한 고생이었습니다.

 

(2) 인적성 (7개 응시 2)

: GS리테일, 현대제철, 서브원,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산업

: SK건설, 우리회사

미참 : 한미글로벌

 

인적성이 다행히 겹치지 않아서 여러 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림산업과 한미글로벌이 겹치며 고민을 했습니다. 네임 밸류 최고의 대림과 이미 면접을 한 번 봤기에 면접에 유리한 한미글로벌 사이에서, 저는 더 큰 것을 쫓았습니다. 인적성은 대부분 각 기업의 책이 있었기에 모두 한 권씩 풀어보고 갔습니다. 위포트책을 위주로 구매했고, 위포트가 없는 기업은 아무것이나 구매했습니다. 이제껏 인적성을 보면서 대우건설이 가장 어려운 줄 알았는데, 두산이 최고였습니다. 두산이... 제일 어려운 걸... 깨닫고 떨어졌으니... 그걸로도 충분한 경험입니다. 이번에 인적성 기회가 많았지만 불합 폭격기가 되면서, ‘,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멍청해졌구나.’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어렵다는 SKCT를 합격하고, 제게 최종합을 안겨준 우리회사 인적성을 통과했습니다.

 

(3) 면접 (3개 응시 2, 최종합1)

세아상역1(합격), 세아상역2(불합), SK건설1(불합), 우리회사(합격)

 

생각해보니 마지막 도전이었던 세 번째 시즌에는 면접을 많이 보지 않았네요, 미참한 기업도 있지만 이미 우리 회사에 붙으리라는 큰 자신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자신의 기저에는 탄탄한 준비였습니다. 먼저, 독취사를 통해서 제가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스터디도 운이라고 하죠? 모두 똘똘한 스터디원들이 모였기에 서로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서로를 더욱 단단한 면접자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학점이 낮은 만큼 부족했던 전공을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공PT면접이 있었기에 인터넷자료를 통해 인기 역학 면접 기출 문제위주로 익혔습니다. 면접에선 물론 다른 부분이 나와서 잘 못 풀었지만, 운 좋게도 중요하지 않은 걸로 보였습니다. 합격하는 면접은 느낌이 있다고 하죠?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마음에 들어서 합격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쉬운 질문 위주로 하여서 면접에 높은 점수를 매기겠죠. 지원 동기에 대한 부분, 인화에 대한 부분, 말을 하는 태도, 말을 할 때 표정 등등 많은 것들이 항목 별로 점수화될 테니까요! 그렇게 한 회사에 1승을 하며 대장정의 16개월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추가 중요 사항1 외모를 위해서 살을 많이 빼지는 못 했지만, 면접이 잡히고 10일간 거의 먹지 않으며 얼굴 붓기를 빼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비크림을 잘 바르기 위해 비비크림 바르는 연습도 미리 했습니다. ‘추가 중요 사항2 발화를 하는데 비언어적인 요소가 중요하니, 웃으며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웃으면 못 생겨지는 스스로가 어색하지만, 그 못 생겨진 얼굴의 웃음이 면접관으로 하여금 오히려 더 큰 호감을 살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믿으며, 그저 웃었습니다. 아무렴 저는 사이즈가 크고 까무잡잡한 피부라 웃지 않으면 조금 무섭게 보일 수 있기에 그런 노력을 남들보다 더했습니다. 또한, 발화를 하는데 귀여운척하면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순간 프랑스 가이드 시절 부터 가이드 특유의 말투가 입에 조금 배면서 건방짐이 묻은 말투였기에, 웃고 귀여운 척 하는 말투를 구사해서 신입사원다운 느낌을 풍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재계 탑티어의 S그룹사나 H그룹사에 취업은 못 했지만, 재계 30위권 내 그룹의 건설사에 취업했습니다. 취업에서는 1승만 하면 된다는 말, 나를 뽑아준 회사가 가장 좋은 회사라는 말.

 

 취업 참 연애 같습니다. :-) 

 4. 마지막 드리는 말씀

먼저, 취업에 장수하며 힘들어하시는 동문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비루한 사람도 이렇게 취업에 성공하는 것을 보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길 바랍니다.

또 다른 말씀으론 취업 성공 패키지라는 것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3학년은 미리 준비하기에 좋고, 이미 준비 중인 분들은 마음의 위안이나, 지원비로 나오는 용돈이 쏠쏠합니다. ‘취업 성공 패키지는 취업하는 과정에 꼭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라며 추천 드립니다.

오늘, 신체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하며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가슴 졸이는 시간이 있었고, 이제 정말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에 미리 써놓은 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두려움은 허상이라고 하죠? 몹시 두렵고, 실패에 익숙해져서 정말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 스스로에 집중했습니다. 술을 몹시 좋아하지마,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면 마음이 흐트러지기에 친구를 피하고, 안 하던 게임이나 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겪는 시간일 텝니다. (물론, 성실히 잘 지내며 앞서 나가는 몇몇의 특별한 친구들도 있지만요.) 우리학교 동문이 더 넓은 사회에서 만나 서로 이끌어주며 나아가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해낼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19

홍점알락나비님의 댓글

홍점알락나비
신고

으아.. 글 퀄리티 장난아니네요!!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빨리 후기글 올리고 싶네요. 정말 취준생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울새류님의 댓글

울새류 댓글의 댓글
신고

좌절이 많았지만, 끝끝내 해낸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벵골왕도마뱀님의 댓글

벵골왕도마뱀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울새류님의 댓글

울새류 댓글의 댓글
신고

재계 30위권 내 그룹의 건설사에 취업했습니다.

콘도르님의 댓글

콘도르
신고

첫 학기 취업 실패자로써 너무나도 큰 도움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울새류님의 댓글

울새류 댓글의 댓글
신고

취업 또한, 연애처럼 연습을 하면 할 수록 쉬워지는 게임이라고 믿습니다.
서류를 부단히 쓰며, 서류력을 키우고.
인적성을 열심히 풀며, 인적성력을 기르고.
면접에서 떨어지며, 면접력을 길러낸다면!

모두 합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산네발나비님의 댓글

산네발나비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울새류님의 댓글

울새류 댓글의 댓글
신고

감사한 댓글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저는 지원했을 거예요, 명시한 부분은 합격한 기업명이니까요!

동문께서도,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채꼬리쥐치님의 댓글

부채꼬리쥐치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잉카제비갈매기님의 댓글

잉카제비갈매기 댓글의 댓글
신고

누구야 !!!

콜로부스원숭이님의 댓글

콜로부스원숭이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잉카제비갈매기님의 댓글

잉카제비갈매기 댓글의 댓글
신고

맞지요 !!!

쟁기발개구리과님의 댓글

쟁기발개구리과
신고

고생하셨습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고래님의 댓글

고래 댓글의 댓글
신고

감사합니다.

파리매님의 댓글

파리매
신고

지림 ㄳ

고래님의 댓글

고래 댓글의 댓글
신고

ㄱㅅ

참깽깽매미님의 댓글

참깽깽매미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고래님의 댓글

고래 댓글의 댓글
신고

동문께서도 늘 행복하십시오!

회색머리땅비둘기님의 댓글

회색머리땅비둘기
신고

홍익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전체 14,440   1 페이지